탐폰 사용법이 많이 안 해보신 분들은 어색하고 서툴러서 탐폰 넣을때 통증이 있거나 이물감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중학생 때부터 템포 제품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저에게는 생리기간 필수품입니다.)
임신, 출산을 겪으면 탐폰 넣을 때 부담이 덜 하지만 젊은 여성분들은 사용하는 것 자체가 꺼려질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탐폰 넣는 법과 탐폰 넣을때 통증, 이물감은 왜 있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제품이 괜찮은 지 등 저의 경험과 함께 총정리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탐폰 사용법 및 넣는 법
◇ 탐폰 사용법 및 구조
탐폰의 구조는 흡수체, 어플리케이터 내통, 외통 등으로 구성됩니다.
- 흡수체: 어플리케이터 안에 들어있으며 실제로 생리혈을 흡수하는 솜 같은 물질입니다.
- 어플리케이터: 우리가 탐폰을 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입니다. 통은 외통과 내통으로 되어있는데 주사기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주사기 액을 주입하려면 길게 나와 있는 누름대를 밀어야 하듯이 어플리케이터도 내통을 밀어주면 안에 있는 흡수체가 주사의 주사액처럼 통의 바깥으로 나와서 질 내부에 자리잡게 됩니다.
◇ 탐폰 넣는 법
① 손을 씻고 탐폰을 뜯어 어플리케이터 바깥으로 실이 나와있는지 확인합니다.
②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다양한 추천 자세가 있는데 제 경험상 서서 엉거주춤 자세가 제일 쉽습니다. 앉으면 어려워요.
③ 어플리케이터 손잡이 부분을 오른손 엄지와 중지로 잡고 검지는 내통 끝에 댑니다.
※ 두손 사용하기: 일단 손잡이 부분을 잡고 외통부분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오른손으로 먼저 넣은 후에 오른손으로 손잡이 부분을 꽉 잡고 왼 손으로 내통을 밀어줍니다. 생각보다 저항감이 있기 때문에 두 손을 이용하면 훨씬 쉽습니다.
④ 왼손은 들어갈 부위 피부를 살짝 벌려 줍니다. 위치를 잘 찾을 수 있으면 한 손으로 굳이 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⑤ 약 45도 각도로 외통의 손잡이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넣습니다. 잘 들어가지 않으면 살살 돌리면서 (아주 작은 원을 그리면서 살짝 내부를 이완시키고 넓혀준다는 느낌으로) 넣습니다. 건조하고 긴장하면 잘 안 들어갑니다.
⑤ 외통이 충분히 다 들어갔으면 내통 부분을 쑥 밀어넣어 두 통을 겹칩니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외통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고정되도록 잘 잡지 않으면 내통을 미는 과정에서 다 넣었던 외통이 밀려나올 수 있습니다. 외통을 꽉 잡고 밀려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내통을 꾹 눌러 넣어줍니다.
⑥ 어플리케이터를 빼서 휴지에 싼 후 휴지통에 버립니다.
◇ 탐폰 제거 방법
손을 씻고 몸 밖에 나와있는 제거용 실을 잡고 천천히 잡아 뺍니다. 나온 흡수체를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버립니다. 손을 다시 씻습니다.
◇ 탐폰 교체 시간
-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며 하루 최저 2회 이상 교체합니다. FDA에서는 4~6시간을 권장합니다.
- 수면 시에는 자기전에 넣고 아침에 빼면 됩니다. 9시간 사용했다고 큰일 나거나 쇼크 오지는 않습니다.
- 양이 많은 날은 4~5회 적은 날은 2~4회 교체합니다.
- 교체 주기와 시간은 개인 월경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제거 후 탐폰 상태를 봤을 때 생리양에 비해 너무 적게 묻어 있다면 시간 텀을 늘리고 교체 횟수를 줄여보세요.
⭕ 처음 사용 시에는 주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패드를 함께 사용하면 안심입니다.
🔻 동영상으로 탐폰 넣는 방법을 간략하게 확인하세요.
탐폰 넣을때 통증, 이물감 왜 있지?
◇ 탐폰 넣을때 통증
1) 긴장
가장 흔한 것은 탐폰 사용법이 잘못되어 자세가 이상하거나 긴장해서 근육이 수축한 상태로 억지로 밀어 넣는 경우입니다.
2) 잘못된 위치
어플리케이터 외통이 충분히 들어가지 않았는데 내통을 밀어 넣을 경우 혹은 내통을 밀어 넣는 과정에서 외통을 잘 고정하지 못해 밀려나와 제대로 깊숙하게 흡수체가 올바른 위치로 들어가지 못해도 통증과 이물감이 발생합니다.
3) 건조
초반에는 자꾸 실패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새로운 탐폰을 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내부가 건조해지면서 탐폰 넣을때 혹은 뺄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양이 적은 상황에서 사용한 탐폰을 제거하고 새로 넣는 경우에도 건조해진 상태이므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물감
보통 탐폰은 착용하고 있는 동안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물감, 불편감이 있다면 탐폰 사용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 넣었다고 해서 크게 건강상(?)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생리혈이 새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물감이 있을 때는 빼고 새 것을 다시 넣는 것이 좋습니다.
⭕ 이물감 없이 사용하는 것의 핵심은 외통을 충분히 넣은 후 내통을 겹쳐 흡수체가 충분히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뺄 때 통증
- 질 내부가 건조할 때, 급하게 빠르게 잡아 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양이 너무 적은데 탐폰을 사용하면 빼는 과정에서 약간 건조하고 흡수체도 말라 있어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물감이 있어서 빼고 다시 넣을 때도 반복하다 보면 건조한 흡수체에 쓸려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해보는 분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이 경우입니다.
⭕ 요령: 양이 많은 생리기간 초반에는 뺄 때 아플 일이 별로 없지만 양이 적을 때는 실을 잡고 살살 천천히 잡아 빼야 합니다.
탐폰 부작용
부작용은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탐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개인에 따라 탐폰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심각한 경우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나 매우 드문 편입니다.
◇ 독성쇼크증후군
탐폰 사용을 시작하려고 보면 무시무시한 부작용 경고가 있는데요. 바로 독성쇼크증후군입니다.
우리나라 발생 사례가 없고 외국에 사례가 있지만 매우 희박합니다.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고 하나 예전 일이고 최근 몇 년 동안은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탐폰을 8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고 4~6시간 사용을 권장합니다.
- 원인: 탐폰을 교체 없이 장시간 삽입하고 있으면 박테리아가 독소를 생성하여 자궁이나 질을 통해 혈류로 들어가서 증상을 일으킵니다.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증상: 고열, 저혈압, 오심 및 구토, 설사,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탐폰 수영장 사용 괜찮을까? 그 외 궁금증
1. 수영장에서 탐폰 사용하면 안 샐까?
물이 닿으면 질구의 근육이 수축해서 생리혈이 새지 않습니다.
- 생리기간에는 세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양이 많은 날은 수영장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양이 많이 줄어 거의 없을 때, 양이 적을 때는 탐폰을 사용하여 수영장 이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실이 수영복 밖으로 나오지 않게 잘 정돈합니다.
- 물에서 나오면 수영장 제거실이 젖어 있고 물이 제거실을 타고 올라가 흡수체 아래쪽까지 흡수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것이 해롭지는 않지만) 수영이 끝났다면 새것으로 갈아줘야 합니다.
🔻 수영장 혹은 여행을 가야하는데 생리 초기와 겹친다면 미리 피임약을 복용하여 미뤄보세요.
2. 처녀막 괜찮을까?
템포 제조사 FAQ에 보면 처녀막은 주름진 피부로 되어 있고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손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탐폰 때문에 처녀막이 손상되기 보다는 격렬한 운동, 자전거 타기, 다리 찢기 등 그 외의 이유로도 원래 잘 손상됩니다. 처녀막 손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몸 속으로 들어가버리면 어떡하지?
질 내부 근육이 탐폰을 고정시키고 자궁경부는 거의 닫힌 상태이므로 절대 자궁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심해도 됩니다.
4. 탐폰이 있는채로 소변 봐도 되나?
사실 소변을 보는 요도와 질은 다른 구멍이므로 상관이 없고 소변도 균이 없기 때문에 실에 조금 묻는다고 해서 감염되거나 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실에 소변이 묻으면 속옷에 소변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찝찝합니다. 탐폰 교체주기가 있으므로 교체주기마다 소변을 보시면 넣자마자 다시 빼야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참고: 생리컵은 어떤가? 생리컵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리컵은 사용방법이 탐폰 사용법보다 훨씬 어려우며 약간만 각도가 안 맞아도 잘 샙니다. 세척하는 것도 특히 밖에 있을 때는 쉽지 않고요. 계속 생리컵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써도 좋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도 많이들 쓰곤 합니다. 그렇지만 잠깐 쓰려고 하거나 주로 밖에서 생활한다면 탐폰 사용이 훨씬 편리합니다. |
탐폰 추천, 어떤 걸 쓸까?
오랫동안 탐폰을 사용하면서 이 제품, 저 제품 바꿔가면서 쓰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동아제약의 템포 제품만 사용합니다.
- 사용감이 부드럽고 쉬운 제품: 외국 제품은 어플리케이터가 약간 불편해서 처음에 몇 번 써보고 결국은 템포 제품만 거의 20년 이상 사용해왔는데요. 어플리케이터가 계속 좀 더 사용감이 부드럽고 편한 형태로 발전해와서 점점 더 사용하기 쉬워졌습니다.
🔻 템포에 보면 레귤러와 슈퍼 두 종류가 있는데요.
- 레귤러는 양이 보통인 날, 슈퍼는 양이 많은 날 사용하라고 나옵니다. 슈퍼가 약간 흡수체 길이가 길어서 더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 슈퍼를 사용할 일이 더 많기 때문에 보통 슈퍼 위주로 레귤러가 부록으로 붙어 있는 제품을 세트 구매해서 사용합니다.
- 양이 많은 날 더 자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슈퍼 사용량이 훨씬 많습니다.
🔻 템포 사용법
- 양이 많은 날: 템포 슈퍼와 패드를 함께 사용하고요. 생리 팬티(생리혈 흡수하는 팬티)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양이 좀 줄어들면: 패드 없이 슈퍼만 쓰다가 양이 매우 많이 줄면 레귤러를 쓰면서 마무리합니다.
- 탐폰이 좋은 이유: 패드만 쓸 때는 생리혈이 울컥거리면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찝찝합니다. 탐폰을 함께 사용하면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둘째날에도 매우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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