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잉치 수술 준비물 추천, 유의사항 알아보기

제가 소아과잉치 수술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으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준비물들과 권장사항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소아과잉치 수술 당일 준비물

물론 병원에서 안내하는 신분증, 코로나 음성확인서 등 필수 준비물이나 준비 사항이 있을텐데요. 그 외에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준비물입니다.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 대기중인 모습

1) 보조배터리

대기 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휴대폰을 오래 쓰는데 생각보다 충전기를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이건 병원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보조배터리가 있으면 훨씬 편리했을 것 같아요.

주변에 수술 대기중인 다른 엄마들도 보니 아이들이 모두 휴대폰을 보고 있더라고요. 아마 대부분 배터리 부족에 시달렸을 것 같습니다.

2) 아이패드나 여분의 휴대폰, 태블릿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유튜브 흔한남매 보면서 지루한 시간, 괴로운 시간을 잘 견뎠습니다. 아이에게 휴대폰을 뺏기면 엄마 아빠가 너무 멀뚱멀뚱 있어야 되기 때문에 책을 가져가시거나 아이용 휴대폰, 태블릿을 따로 가져가세요. 손으로 들고 있지 않아도 거치할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아이가 손으로 들고 보려니 계속 불편해해서 제가 들고 있어 줬더니 팔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누워서 그냥 휴대폰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3) 얇은 담요, 덮을 것 (필요 시)

아이가 시간이 지나 물을 먹게 되면 지루해 해서 휠체어 태워서 여기저기 병원 내로 이동하는데 추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를 대비해 덮어줄 담요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여름이라 그런가 전혀 그렇진 않았습니다.

4) 물통

물통은 원래 아이가 쓰던 보냉 물통으로 가져갔습니다. 아무래도 빨대 사용도 안되고 하니까 생수병도 아이가 마시기 불편할 것 같아서 원래 사용하던 물통을 가져갔는데 유용했던 것 같아요.

수면 마취할 때 엄마가 수술실에 함께 들어가는데 이런 짐들을 아빠나 다른 가족이 맡아놓으면 편리하니까 2인이 함께 가는 게 좋습니다.

그 외 권장사항

1) 부모님 아침 식사

아이가 금식한다고 같이 금식하지 마시고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가세요. 저는 굶고 가서 저녁까지 굶었더니 상당히 지치더라고요.

저도 수술 다 끝나고 집에 와서 오후 5시 30분쯤 첫 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부모가 함께 가서 교대로 먹을 수도 있지만 혼자 아이를 데려간 경우에는 밥 먹기 어렵고 함께 간 경우에도 밥이 넘어갈 만큼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든든히 먹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당 서울대 병원 지하 1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환자복 입은 상태로는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아이를 휠체어에 태워 데리고 가다가 식사를 해볼까 했는데 입장이 안 되서 식사를 못했습니다.

2) 부모 2인 동반

가능하면 보호자가 2명이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교대도 할 수 있고 짐도 맡길 수 있고요. 가능하면 두 분 모두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진단서 등 필요서류 꼭 챙기기

실비 보험 청구 시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단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끝나고 퇴원할 때 정신이 없어서 서류를 못 챙겼는데 두 번 방문하기 귀찮을 수 있으니 필요서류가 있다면 수술 후 외래 진료 받을 때, 퇴원할 때 꼭 챙기세요.

저는 서류를 못 챙겨서 다시 병원가서 받아왔네요. 서류발급 시 본인이 아니라서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소아과잉치 수술 시 준비물과 권장하는 내용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수술 후 실밥 뽑은지 얼마 안되서 아직 기억이 생생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