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평소와 다르게 일주일 이상 길어지는 경우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걱정될 수 있는데요. 생리기간 길어짐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생리기간 길어짐 맞을까? 주기가 정상일까?
○ 생리기간
사람마다 생리기간은 2일~7일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일주일을 넘어 8일 이상 생리가 지속된다면 이것은 생리기간이 길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생리주기
생리주기도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28일 주기가 기본이지만 21~35일로 다양할 수 있습니다. 21일 이하이거나 35일 이상인 경우, 매달 20일 이상 달라지는 경우에는 생리주기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호르몬 변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초경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사춘기 여학생들이나 폐경에 가까워진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호르몬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레스: 심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비만, 과체중: 비만, 과체중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많아지면서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운동: 과도한 운동은 특히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피임약 사용: 일부 피임약은 호르몬을 조절하므로, 이를 사용하거나 중단할 때 호르몬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영양 결핍: 특정 영양소의 부족은 호르몬 생산과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
일부 피임약 외에 아스피린, 혈액 희석제, 항염증제, IUD와 같은 자궁내장치 등도 생리 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자궁외 임신, 유산 등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이 있을 때도 출혈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으로 인한 출혈은 정상적인 생리와 다르게 보통 가벼운 출혈이 나타납니다. 생리 출혈보다 양은 적고, 색깔이 더 어둡거나 붉은 색을 띨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할 경우 심한 복통과 출혈, 어지러움, 실신, 어깨나 목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자궁/난소 질환
자궁, 난소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자궁내막증
- 자궁내막증식증
- 자궁근종
- 자궁폴립
- 자궁내막암
- 골반염
-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갑상선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데 호르몬이 부족하면 배란이 불규칙해지고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집니다. 그렇지만 모든 갑상선 저하증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 연구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여성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중 23%만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1번 정도 생리기간 길어짐 증상이 나타났나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2~3번 반복된다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바로 산부인과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미 폐경된 여성이 출혈이 있는 경우
- IUD 등 장치를 최근 삽입한 사람이 출혈이 심한 경우
- 출혈과 함께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량이 너무 많은 경우
- 최근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치료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대부분 치료는 피임약을 이용하여 조절하게 되며 출혈이 많다면 철분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환으로 인해 생리기간 길어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자궁 근종으로 인해 출혈이 길어진다면 약물치료, 절제술 등 근종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생리기간 길어짐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생리는 불규칙해지기 쉽지만 심한 출혈, 심한 통증 등 증상이 있을 때는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