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가 새로운 비만 치료 주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위고비를 직접 2개월 맞아본 입장에서, 두 주사가 무엇이 다른지 효과와 가격, 부작용까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짧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폭이 큰 편이고 위장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가격과 용량, 몸에 맞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 의사와 상담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운자로란? GLP-1에 GIP까지 작용하는 주사
마운자로는 성분명이 티르제파타이드인 주사제로, 원래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는데요. 체중 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비만 치료 쪽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이라는 호르몬 한 가지에 작용한다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가지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 이중 작용이 식욕을 더 억제하고 혈당과 체중을 낮추는 원리로 설명됩니다.
주 1회 배에 피하주사로 맞는 방식은 두 약이 같습니다. 생각보다 거의 아프지도 않습니다. 주사라서 겁난다는 분들도 있는데 주 1회라 간편하고 별로 아프지 않아요.
마운자로 효과, 체중이 얼마나 빠질까
임상 결과를 보면 72주 기준 마운자로가 약 20%, 위고비가 약 14% 체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약을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도 마운자로 쪽 감량 폭이 더 컸습니다.
듣기로 마운자로는 초기 용량부터 체중 감량 폭이 더 크다고도 하더라고요. 위고비 3단계 정도 수준은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평균이고 개인차가 큰데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위고비를 2개월(0.25mg 한 달, 0.5mg 한 달) 맞는 동안 순수하게 빠진 건 2kg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드라마틱하진 않았습니다.
시작 전 장염으로 이미 3kg이 빠진 상태였던 터라,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을 때와 비교하면 5kg 정도 준 셈이긴 합니다. 저용량 초반이라 그럴 수 있고, 용량을 올릴수록 효과가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용량을 계속 올렸을 때 최종적으로 마운자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위고비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하다가 효과가 너무 없으면 마운자로로 바꿀 생각도 있습니다.
마운자로로 바꾸게 될 경우 1단계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하더라고요.
위고비 vs 마운자로, 무엇이 다를까
두 주사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성분 | 세마글루타이드 | 티르제파타이드 |
| 작용 호르몬 | GLP-1 | GLP-1·GIP |
| 감량 폭(72주) | 약 14% | 약 20% |
| 위장 부작용 | 잦은 편 | 적은 편 |
| 투여 | 주 1회 주사 | 주 1회 주사 |
감량 효과만 보면 마운자로가 앞서는데요. 대신 위고비는 먼저 출시돼 처방 경험과 자료가 더 쌓여 있습니다. 위고비를 맞다가 마운자로로 갈아탈 때의 주의점은 코메디닷컴 기사에서도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마운자로 부작용, 어떤 게 있을까
두 주사 모두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대표적인데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가 주로 나타나고, 대개 처음 맞을 때나 용량을 올릴 때 생겼다가 몸이 적응하면서 줄어듭니다.
드물게 담낭 문제나 췌장염 같은 증상이 보고되기도 하니, 심한 복통이 이어지면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엔 위고비를 맞는 동안 부작용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소 입맛, 식욕이 뚝 떨어졌다기 보다는 먹기 시작하면 금방 배가 차고 조금 더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간 변비 경향이 생겼는데요. 저는 평소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던 터라, 이 변화가 저에게는 오히려 편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반대로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마운자로 가격, 위고비와 비교
2026년 기준 마운자로 가격은 용량에 따라 한 달 30만 원대부터 55만 원대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2.5mg가 30만 원 안팎, 5mg가 40만 원 안팎, 7.5mg가 55만 원 안팎이고, 2026년 6월에는 12.5mg과 15mg 고용량 제품도 나왔습니다.
위고비는 0.25mg 21만 원, 0.5mg 22만 원, 1.0mg 24만 원, 1.7mg 32만 원, 2.4mg 37만 원 선인데요. 저용량에서는 마운자로가 조금 저렴하지만, 7.5mg 이상 고용량으로 올라가면 마운자로가 더 비싸지는 편입니다.
다만 위 가격은 참고가로, 실제로는 이보다 높게 받는 병원이 많은데요. 저도 위고비 0.25mg를 참고가(21만 원 선)보다 높은 25만 원에 맞았고, 둘째 달 0.5mg는 28만 원이 들었습니다. 병원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니, 실제 비용은 방문할 병원에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처방 병원 찾는 법,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의사 진료 후 처방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인데요. 비만 클리닉이나 내과 등에서 상담 후 처방받게 됩니다. 용량별 가격과 처방 과정은 닥터나우 매거진에도 잘 정리돼 있습니다.
저는 나만의 닥터 앱으로 주변 병원 가격을 최저가부터 비교해, 저렴하면서 가까운 곳을 골랐습니다. 다른 앱은 더 좋은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앱을 위치와 가격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쓰고, 병원에 직접 내원해서 진료 받았습니다. 미리 연락 안하고 갔는데 미리 병원에 연락해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면, 인천처럼 지역화폐로 결제할 때 캐시백을 주는 지역이라면 병원비를 지역화폐로 내서 몇 퍼센트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캐시백까지 챙겼습니다. 사는 지역의 지역화폐 혜택을 한번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며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감량 효과가 큰 편이고 위장 부작용은 적은 편이지만, 가격과 몸에 맞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용량으로 시작할지, 몸 상태에 맞는지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정하시기 바랍니다.
또 어떤 주사든 식사와 운동 습관이 함께 가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주사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